헹크 오현규, 리그 개막전서 축포… 올 시즌 활약 예고

사진=헹크 SNS 캡처

 

출발이 좋다.

 

벨기에 주필리리그 헹크 공격수 오현규가 리그 개막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2025∼2026시즌 유럽파 태극전사 1호 골이다.

 

오현규는 28일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라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았다.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상대 골문을 제쳤다. 오현규는 70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올 시즌의 활약을 예고한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며 기대를 높인다. 오현규는 지난해 7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헹크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36경기 9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이 3경기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조커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올 시즌 헹크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하는 만큼, 오현규가 초반부터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더욱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오현규는 이날 유효슈팅 2회, 기회창출 2회, 패스성공률 71%, 태클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오현규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7.7을 부여했다.

 

헹크는 오현규의 활약 속에도 클럽 브뤼헤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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