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잭로그 무너뜨린 스리런포로 시즌 5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 디아즈·박동원·위즈덤·안현민 이었다

LG 문보경이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의 4번타자다운 홈런, 뜻깊은 기록이 더해졌다.

 

LG 내야수 문보경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맞대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시즌 17호포를 장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두산 외인 좌완 선발 잭로그를 마주한 LG는 1~2회를 무득점으로 넘긴 후, 3회초에 폭발했다. 신민재-김현수의 각 1타점 적시타로 흥을 냈다. 이 바통을 문보경이 받았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움직였다. 잭로그의 5구째 시속 121㎞ 스위퍼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겼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던 이 타구는 비거리 127.2m를 마크하며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문보경의 시즌 17호포이자,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장식하는 한방이었다. 이날 전까지 두산전에서만 홈런이 없던 문보경은 이번 스리런 아치와 함께 르윈 디아즈(삼성), 박동원(LG), 패트릭 위즈덤(KIA), 안현민(KT)의 뒤를 이어 시즌 5번째 기록을 수립해냈다.

 

문보경의 한방과 함께 5-0으로 앞선 LG는 시즌 7연승을 향해 고삐를 당긴다.

 

LG 문보경이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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