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보이넥스토도어가 ‘형님즈’와 ‘막내즈’로 나뉘어 유닛 무대를 꾸몄다.
보이넥스트도어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단독 투어의 마지막 공연인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 FINAL’ 마지막 날 공연을 열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해 12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투어의 막을 열었다. 이후 디지털 싱글 ‘오늘만 I LOVE YOU’와 미니 4집 ‘No Genre’를 발표해 이번 공연에서 신곡의 무대를 추가했다. 더 커진 공연장의 규모 만큼이나 색다른 즐거움을 추가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챌린지로 흥행 기운을 몰고온 ‘노 장르’ 수록곡 ‘123-78’ 무대에 이어 ‘Step By Step’가 흘러나왔다. 인천 콘서트에서 직접 짠 ‘Lucky Charm’ 안무를 선보였던 리우는 이번엔 ‘Step By Step’ 인트로 안무를 만들어 선보였다.
멤버들은 ‘Amnesia’와 ‘Fadeaway’ 무대는 플로어로 내려와 플로어 석의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공연이 무르익자 실내 공연장의 열기도 점차 뜨거워졌다. 이어진 유닛 커버 무대는 공연장의 온도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성호·리우·명재현이 지난 4월 팀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무대를 몄다. 태산·이한·운학이 팀 유튜브 채널에서 커버 필름으로 선보였던 데이식스의 ‘콩그레츄레이션’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멤버들이 꼽은 유닛 팀명은 원도어(팬덤명)의 웃음을 자아냈다. ‘씨스루’를 선보인 03년생 형 유닛의 팀명은 ‘씨스리’다. 명재현은 “‘씨스루’와 발음이 유사한 팀명이다. 세명만 보인다는 의미도 있고, 섹시한 03년생 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소개했다.
‘콩그레츄레이션’을 선보인 막내즈의 팀명은 ‘JMP’다. 운학은 “팀의 막내즈로서 ‘젊은피’의 약자”라고 소개했다. 태산은 “이름 후보가 많았다. 사다리타기해서 ‘OOO과 아이들’을 하자고 했더니 안 한다고 하더라”고 볼 멘 소리를 냈고, 이한은 “ 조금 더 우리의 정체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름으로 가자고 해서 JMP가 됐다”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닛 무대에 객석의 힘찬 반응이 나오자 성호는 “3일 동안 매 회차마다 재밌게 즐겨주셔서 너무 뿌듯하다”고 인사하면서도 “열심히 준비한 커버곡이기도 하지만, 더 열심히 준비한 게 오리지널 곡들이다. 명곡이 많다. 굉장히 뿌듯한 곡이다. 어딜가든 잘 따라불러 주시더라”며 다음곡을 소개했다. 감성적인 편곡으로 변주를 준 ‘오늘만 I LOVE YOU’가 흘러나오자 원도어의 떼창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노 장르’의 타이틀곡 ‘I Feel Good’까지 지난해 12월 보이넥스트도어의 첫 콘서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냈다. 무대 장악력, 퍼포먼스, 관객과의 소통까지 여섯 멤버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파이널 콘서트는 신곡 무대를 대거 추가했으며, 전곡을 밴드 라이브를 구성했다. 무대 디자인과 연출 또한 재편했다. 무대 디자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X’로 X 모양을 기반으로 문, 집, 계단 등의 세트를 제작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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