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1000 석권, 부상으로 놓친 안세영 “경기 준비할 때부터 무릎 불편했다”

안세영. 사진=신화/뉴시스

 

“경기를 준비하면서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다.”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오픈 4강전을 앞두고 이미 다리가 불편했다고 밝혔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26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한위(중국)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중국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2세트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 중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한 그는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이미 경기 전부터 무릎이 아팠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세영은 4강전을 마친 뒤 BWF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부상 때문에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이날 안세영의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1세트 초반 10-6에서 10-11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고전한 끝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6-11까지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안세영은 “코트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제가 원했던 부상은 아니다. 당연히 실망스럽다”고 돌아봤다.

 

올해 BWF 월드투어 슈퍼1000 석권도 물 건너갔다. 안세영은 올해 슈퍼1000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전영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슈퍼1000은 BWF 주관 최고 레벨의 대회다. 중국오픈만 우승했다면 올해 슈퍼1000 대회를 모두 우승할 수 있었다. 안세영은 역시 “기록 달성을 하고 싶었지만 내 몸이 나를 실망시켰다”고 아쉬워했다.

 

다시 일어선다. 안세영은 “조급하지 않겠다. 앞으로 다시 이 기회를 잡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안세영은 다음 달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개인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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