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활기를 띤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에 멀티히트까지 곁들여 기분 좋은 반등 서곡을 울렸다.
이틀을 쉰 덕분에 쌩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가 하루에 안타 두 개를 때려 타격감 회복에 나섰다. 그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중 2루타도 하나 올려 시즌 21호를 기록했다.
이날 앞선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회 말과 4회 말 모두 1루수 땅볼에 그친 것. 이정후의 안타가 터진 건 6회부터다. 팀의 5점 차(1-6) 열세 속 메츠의 두 번째 투수 와스카르 브라소반 상대로 3구째 시속 159.6㎞ 싱커를 쳐 구장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자 케이시 슈미트가 침묵하며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9회 말 또한 안타를 신고한 가운데 득점까진 올리는 데 실패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호세 카스티요의 150.3㎞ 직구를 공략,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쐈다.
부진을 떨쳐내는 중이다. 나아가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출전 4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 경기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9(370타수 92안타)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7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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