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Rising Sun’…점점 더 뜨거워지는 한태양 “더 과감하게”

사진=이혜진 기자

“더 자신감 있게 하겠습니다.”

 

프로야구 롯데가 후반기 속도를 높인다.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7-4 승리를 거뒀다. 롯데가 자랑하는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팀 타율 1위). 윤동희의 2점짜리 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때려냈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마크한 자원만 5명이나 됐다. KIA 역시 두 자릿수 안타(10안타)를 작성했지만, 응집력 측면에서 앞섰다. 어느덧 3연승. 시즌 51승(3무42패)째를 거두며 굳건히 3위 자리를 지켰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한태양의 스윙이 인상적이었다. 잊지 못할 하루였다. 이날 7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3타점을 홀로 책임졌다. 도루도 하나 추가했다. 한태양이 1군 무대서 3안타 경기를 치른 것도, 한 경기서 3타점을 낚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태양은 “데뷔 첫 3안타인지 몰랐다. 기분 좋다”고 방긋 웃었다. 한태양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4에서 0.323(96타수 31안타)까지 올랐다.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모든 부분서 새 기록이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승부처마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3-3 팽팽하게 맞선 6회 말이었다. 무사 1,2루 절호의 찬스서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을 성공시켰다. 1타점 적시타. 끝이 아니다. 7회 말 한 번 더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속 안타에 윤동희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 기회. 손호영이 다소 허무하게 물러났지만 롯데엔 한태양이 있었다. 중견수 왼쪽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누상에 있던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기 충분했다. 승리의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상무 제대 후 치르는 첫 시즌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었을 터. 무엇이 달라졌을까. 한태양은 “타석에서의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군 복무 기간이었던) 1년 6개월 동안 꾸준하게 시합을 계속 나가도 보니 (프로) 투수들의 공에 많이 적응한 것 같다”고 밝혔다. 1군에서의 생활도 조금씩 익숙해지는 듯하다. “2군보다 1군에서 뛰는 게 훨씬 힘들다”고 하면서도 “예전보다는 그래도 긴장감이 많이 풀린 것 같다. 좀 더 과감한 플레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사령탑, 그리고 선배들의 조언에 날개를 펼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경우 포인트를 잡아 명료하게 지도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한태양은 “감독님께서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손 위치를 조금 앞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잘 맞는 것 같다”고 끄덕였다. 시즌 초(4월) ‘캡틴’ 전준우가 건넨 격려도 잊지 않고 있다. “언제나 주전인 것처럼 준비해야, 나중에 스타팅 멤버가 됐을 때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하셨다. 큰 도움이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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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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