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상무서 배트 잡은 전미르…“하고 싶은 거 다 해보길”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오도록!”

 

‘유망주’ 전미르가 오랜만에 배트를 들었다. 상무(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지난 24일 경북 문경 상무야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2025 메디힐 KBO 퓨처스(2군)리그’에 타자로 교체 출전했다.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미르는 경북고 시절 한국의 오타니를 꿈꿨다. 투타 모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투수로 150㎞대 강력한 직구를 꽂아 넣는 한편, 타자로는 주로 3루수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23년 투수로 18경기 67⅔이닝 동안 5승1패 평균자책점 1.32, 타자로 27경기 타율 0.346, 3홈런 32타점 등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큰 주목을 받은 이유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프로에선 투수로만 뛰었다. 입단 첫 해 36경기 33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 등을 마크한 바 있다.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상무에 입단, 군 복무 중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일단 지켜보고 있다. 입대 전 포지션 관련해 전미르와 이야기를 나눈 부분은 없다. 김 감독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오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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