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가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강남권에 처음 적용하는 프로젝트로 도곡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도곡의 랜드마크는 ‘오티에르 도곡’이 될 것”이라며 “고급화의 정점을 찍는 단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합원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최근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운대 LCT, 논현동 브라이튼 N40 등 초고급 주거시설 시공 경험은 물론,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5성급), 송도 오크우드프리미어(5성급), 제주 시에나 리조트(7성급) 등 최고급 호텔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도 이러한 고급화 노하우를 집약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포우성4차와 개포우성7차 등 복수의 인근 재건축 사업을 검토했으나 입지적 우위와 사업성, 브랜드 상징성 등을 종합 고려해 개포우성4차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봉역(3호선)과 양재천 인근이라는 입지적 강점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평가다.
이를 위해 일찍이 글로벌 탑티어 설계사인 UNSTUDIO(유엔스튜디오)와 협업을 확정하였으며 입찰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엔스튜디오는 뉴욕, 두바이, 멜버른 등 세계도시에 수많은 랜드마크를 디자인해왔으며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3구역 등 유수한 프로젝트를 다수 참여한 회사이다.
한편, 개포우성4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7월 17일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에 착수했다. 금일(7월 2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주요 건설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사업은 강남구 도곡동 465 일대에 대지면적 약 4만6천㎡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080세대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도급 예정금액은 약 6498억 원(부가세 별도)에 달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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