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복구에 팔 걷은 유통업계… 성금·물품 지원 이어져

유통업계 “빠른 일상 복귀 돕겠다”
식사 대체식·생수·커피 등 먹거리 지원
생활·위생용품 “꼭 필요한 것들로 구성”

유통업계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국 각지의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계는 성금과 긴급 구호품으로 마음을 더했다. 우선 SPC그룹은 수해를 입은 충청 및 호남, 산청 지역 구호물품 총 1만 4000개를 지원했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협의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을 받아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며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피해가 조속히 복구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피해 지역에 참치캔, 즉석밥, 간편식, 음료 등 9만여 개를 지원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성다이소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

 

동서식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원의 성금과 구호물품 약 2000박스를 각각 해피빈과 전국푸드뱅크에 기탁했다.

 

동서식품 측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큰 피해 규모와 장기화되는 복구 상황을 고려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예기치 못한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탁한 성금과 커피믹스, 캔커피, 식수음료, 시리얼 바 등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으로 전달되어 시설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뚜기는 최근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 광주광역시, 충남 당진시 등 4개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취식이 간편한 제품 총 4만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

 

도미노피자도 최근 수해로 피해를 본 이재민 및 피해 복구 봉사자들을 위해 피자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뤄졌다. 수해를 입은 경남 산청 및 합천지역의 약 800명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들에게 전달됐다.

 

하이트진로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남도 당진시와 태안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 수해 지역에 생수(석수 500ml) 13만병을 긴급 지원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갑작스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산청 수해 피해 지역의 이재민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들을 위해 도넛과 커피 등의 구호식품을 전달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과 엔제리너스는 취식이 간편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1500개와 커피 500잔을 준비했다. 전달된 제품은 이재민과 구조작업과 현장 복구에 투입된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의 식사 지원에 활용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으로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6048개를 전달했다. 서울우유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가평군에 3024개, 포천군에 3024개를 전달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기부하는 사례도 많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수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총 3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다. 충청, 전라, 경남 등 수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이사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25일 ‘사랑의열매’을 통해 경남 산청군, 함양군, 충남 예산군, 아산시, 경기 가평군 등 수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20억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스킨케어 화장품, 먹는샘물 등을 제공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18일부터 1차적으로 일부 수재 지역에 생활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주요 지원 물품으로는 죽염 히말라야 핑크솔트 치약, 테크 세탁세제, 피지오겔 크림, 휘오 순수 등 재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 위주로 구성했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지난 3월 산불에 이어 홍수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를 맞아 LG생활건강은 국내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이재민 분들이 안정을 되찾고 일상의 삶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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