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검거되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마약 중독 후회”

JTBC ‘장르만 여의도’ 출연…“평생 조심하며 살아야” 진솔 고백
프로듀서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에 대한 후회와 함께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사진 = JTBC 유튜브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

프로듀서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에 대한 후회와 함께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유튜브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는 돈스파이크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출연해 마약 중독과 예방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자 정영진은 “두 분이 연예계 복귀, 정치 복귀에 뜻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지난 2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돈스파이크는 주변의 권유로 처음 마약을 접하게 됐다며 “대부분 처음에는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근데 사용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선을 넘어가고 생활이 망가진다. 그때 주고받았던 문자를 보면 제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에 대한 후회와 함께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사진 = JTBC 유튜브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

그는 2010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벌금 500만 원, 같은해 또 다른 마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돈스파이크는 “2010년에는 대마초를 사용했고 이후 방송활동을 시작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마약에서부터 멀어졌다. 그러다 코로나 19 시기 전 다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가족들과 지내며 마약 중독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그는 “지긋지긋하고 더 이상 실수해서 겪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야 하는 생각은 평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듀서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에 대한 후회와 함께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사진 = JTBC 유튜브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

돈스파이크는 마약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제가 40대 후반인데 다 리셋된 거 같다. 평생 해온 것들, 이뤘던 것이 다 사라졌다. 이번 사건에서 두 가지 정도 얻은 게 있다면 ‘걸려서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만약에 검거되지 않고 계속 그 상태로 숨어서 약물을 사용했다면 지금 아마도 죽었을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든다. 가족들 생각도 많이 난다. 검거된 게 날 살렸다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부정적 시선을 감수하고도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화면에서 보는 걸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걸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물의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경험자로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 105g을 구매해 14차례 투약하고,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지인에게 7차례 건넨 혐의 등으로 2023년 9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