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수술 후 거둔 값진 우승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정상에 올랐다. 2연속이다. 24일 독일 에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U대회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로저 제르차시(헝가리)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청두 대회에 이어 2연패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의미가 깊다. 허미미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인대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면서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달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를 갈았다. 한 달 만에 다시 나선 국제대회에서 보란 듯이 정상에 올랐다.
허미미는 이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경기 시작 2분2초 만에 절반을 따냈고 곧바로 유효까지 얻어냈다. 기세를 탔다. 경기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왼손 업어치기를 성공하며 한판승을 거뒀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 52㎏에서는 장세윤이 후쿠나카 하코(일본)를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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