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삼성이 달린다.
프로야구 삼성이 신바람을 낸다. 후반기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3전 전승이다.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 투·타 조화 속에 9-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46승1무44패를 기록, 한걸음 더 나아갔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는 외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다. KBO리그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사사구 없이 3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최고 153㎞에 달하는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박했다. 스위퍼 등 날카로운 변화구도 예리하게 들어갔다. 육선엽, 김대호도 안정적으로 뒤를 받쳤다. 동료들은 시원한 물세례로 승리를 축하했다.

타선 역시 활발했다. 장단 13개의 안타, 6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특히 중심타선의 힘을 엿볼 수 있었다.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3안타(1타점) 경기를 펼친 가운데 최근 페이스 최상인 3번 타자 구자욱, 5번 타자 강민호도 나란히 2안타씩을 때려냈다. 이재현 역시 물샐 틈 없는 촘촘한 수비와 더불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맘껏 드러냈다.
미소가 번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가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첫 승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선 다들 좋았지만, 이날도 강민호가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내야 수비진들도 탄탄한 수비로 상대 타자들의 흐름을 차단하며 팀 연승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끝으로 “라팍을 찾아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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