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울산 김판곤 “한 번 더 기다려달라”

김판곤 울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 번 더 기다려주시면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김판곤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연이은 부진 때문이다.

 

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리그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에 그치면서 또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점 30(8승6무7패)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K리그 3연패에 빛났으나 올 시즌에는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오늘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경기 전에도 말씀하셨듯이 오랫동안 이긴적이 없는데 팬들에게 송구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최선을 다해서 이 위기를 넘기려고 한다. 송구하지만 한번 더 좀 더 기다려주시면 저희들이 극복하고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일단 심리적인 고비를 넘기는 게 중요하다. 김 감독은 “기술적이거나 전술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심리적으로 틀고 넘어가야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기량이 있고 저도 선수들을 믿는다.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위축되는 게 있는데 잘 넘어설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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