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시작한 이정후, 1안타 적립하며 시즌 타율 0.249 유지… SF는 3연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9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후반기 첫 경기, 안타와 함께 출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19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0-4로 패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재충전을 가진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후반기 첫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7월 한 달간 타율 0.324(37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이던 이정후는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들어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2회초 1아웃에서 상대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을 상대한 그는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시속 145㎞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캐시 슈미트의 안타에 2루에 도달했지만, 도미닉 스미스가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로는 긴 침묵이 이어졌다. 4회초 2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정면 타구로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2아웃 3루 찬스에서도 2루수 땅볼로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도 1루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9(349타수 87안타)로 유지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17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1안타를 뽑아냈음에도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선발 등판한 저스틴 벌랜더는 2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또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고, 8패가 쌓였다. 팀은 시즌 52승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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