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온유다움’이 궁금해?…온유, ‘퍼센트’에 담은 긍정 에너지

샤이니 온유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PERCENT)'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데뷔 18년 차에도 ‘열일’할 수 있는 이유를 새 앨범에 담았다. 11곡을 꽉 채운 정규 앨범 ‘퍼센트’로 돌아온 온유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다. 

 

15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가수 온유의 정규 2집 '퍼센트(PERCENT)'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온유는 타이틀곡 ‘애니멀(ANIMALS)’ 무대를 최초 공개한 뒤 앨범에 관해 소개했다. 

 

‘퍼센트’는 비워지고, 채워지며 완성되어 가는 온유만의 기록.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무수한 것들과 상호 보완의 관계를 이루며 100%를 채워가는 여정이다. 지난 1월 발매된 미니 4집 '커넥션(CONNECTION)'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으로 온유가 곡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앨범에 관해 온유는 “내가 느끼는 여러 감정을 백분율을 이용해서 수치화하고 싶었다. 행복할 때도 불안감이 있을 수 있고, 힘들 때도 희망이 보이기도 하지 않나. 살아가며 겪는 많은 일들을 수치화해 내가 느끼는 대로 해석해 봤다”고 소개했다. 정규 앨범 발매의 이유로는 “샤이니로는 많이 냈지만, 솔로로 정규활동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 미니 앨범이나 싱글으로 활동하면서 이제는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불완전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어떤 것도 100%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세상이다. 모든 건 함께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는 온유는 “나 혼자 100%를 넘기려 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대화하고 생각을 함께 나누다보면 더 시도해보고 빠르게 완성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도전하게 된다”고 긍정의 의미를 찾았다. 

샤이니 온유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PERCENT)'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애니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두홍 기자

‘애니멀’을 포함에 ‘컨피던스’, ‘퍼센트’ 세 곡이 타이틀곡 경합을 펼쳤다. 타이틀곡을 꿰찬 '애니멀(ANIMALS)'에 대해서는 “신나는 곡이다. 자신이 가진 본능을 깨어내게 만들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요즘 공연을 많이 하다보니 떼창 포인트를 만들게 되더라. 같이 따라하실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애니멀’는 본능의 해방의 순간을 포착한 트랙으로, 깨끗이 정제된 베이스 라인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특징으로 한다. 누구나 평소에는 본성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지만, 가끔은 본능을 따라 자유롭게 행동하며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앨범의 완성도는 60% 정도다. “내 능력만으로 만든 앨범은 아니다. 작업하며 주위의 도움과 팬들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오랜 활동도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프로듀싱 하면서 곡 작업은 혼자 하는 게 아니구나 느꼈다. 활동하면서 내 의사결정을 기다려주고 큰 힘을 실어준 주변분들 덕에 만들 수 있었다”며 “'에필로그'라는 곡을 통해 더욱 느꼈다. '나는 잘 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너무 쉽게 했던 것 같다. 더 많은 분들께 더 많은 만족을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샤이니 온유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정규앨범 '퍼센트'(PERCENT)'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샤이니로 활동하며 청량한 보컬색으로 독보적인 색깔을 고수해왔다. 과거와 달리 이젠 보컬이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자신감을 얻었다. 온유는 “어떤 걸 도전해도 '온유답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게 나의 강점인 것 같다. 행복하다”며 “더 많은 분들께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진다”고 웃어 보였다. 

 

샤이니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18년 차의 가수다. SM엔터테인먼트를 나와 그리핀엔터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후 그룹, 솔로로 쉼 없이 활동하고 있다.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온유는 “지금의 회사도, 함께하는 멤버들도 큰 힘이 된다. 덕분에 지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지쳤을 때 누군가 있어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확신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온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그는 “내가 행복하면 행복이 흘러넘쳐서 누군가에게 전염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행복을 만들기 위해 내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여러분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새로운 공연장에서 공연해 보고 싶다는 소망도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쉴 새 없이 활동하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좋은 영향 끼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다 해결될 거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오늘(15일) 오후 6시 공개되는 ‘퍼센트’에는 타이틀곡 ‘애니멀’ 외에도 게으름과 휴식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유려한 사운드를 녹여낸 'Silky(실키)'를 시작으로 독특한 화음 질감을 통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Caffeine(카페인)',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감각을 소리로 표현한 'Marshmallow(마시멜로)', 불확실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온유 내면의 리듬을 상징적으로 그린 'Confidence(컨피던스)', 반복되는 일상 속 작고 확실한 위로를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오래 OKㅋ' 등이 담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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