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김군해(여자/CLASS 9/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가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WTT SMASH 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초청을 받아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 대회로 장애인 경기와 비장애인 경기가 함께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부문은 남자 CLASS 6, 여자 CLASS 9의 경기가 구성되어 있으며, 김군해 선수는 여자 CLASS 9 종목에 출전한다.
김군해는 총 8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게 되며, 참가국으로는 미국, 폴란드, 헝가리 등 다양한 국가의 강자들이 포진해 있다. 김 선수는 2018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로서 이미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아들도 유망한 탁구선수로 활동 중인, 말 그대로 ‘탁구 가족’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초청은 지난 2025년 4월 인천 WTT 대회에서 대한장애인탁구협회 박호석 회장이 ITTF Tina Crotta 장애인 분과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무대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결과로, 그 첫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김군해는 2025년 국가대표 수석코치 박재형(서울시청)과 함께 단촐한 선수단으로 출전한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두 사람은 출정에 앞서 “대한민국 장애인탁구의 국제화 시작점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번 출전은 한국 장애인 탁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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