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강승구, ‘대회 최저타’ 베어크리크배 우승… 여자부 박서진 정상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 강승구와 박서진(070917)이 제9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KGA 주관 제9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가 4일 경기도 포천시 KGA 회원사 베어크리크 포천(파72)에서 열렸다. 남자부에서는 강승구가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박서진이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강승구는 1라운드 64타, 2라운드 71타, 3라운드 66에 이어 이날 67타를 때렸다. 합계 268타를 기록한 강승구는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2승을 기록한 그는 올해 우승이 없었다. 이 대회 최저타 우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정태양이 기록한 270타다. 준우승과 최다차(9타) 우승도 기록했다. 대회 준우승을 기록한 국가대표 유민혁, 상비군 박재민(070913)은 277타를 기록했다.

 

강승구는 “최근에 성적이 잘 안 났는데, 이번 대회는 잘 풀렸다”며 “남은 모든 대회에 다 참가할 계획이다. 할 수 있다면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가장 우승하고 싶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라고 전했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서진은 1라운드 71타, 2라운드 69타, 3라운드 67타에 이어 이날 65타를 때렸다.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타수를 2타씩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날 10번 홀에서 러프에 빠진 공을 샷 이글로 연결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준우승을 기록한 김서아와는 4타 차다.

 

박서진은 “원하는 샷이 잘 만들어지면서 기회를 잡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고 행복한 것 같다”며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나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KGA의 다음 대회는 2025 박카스배 SBS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다.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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