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기에 골 결정력을 훈련하겠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0-1로 졌다. 지난해 코리아컵 8강에서 탈락한 서울은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의 대승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내내 몰아붙이고도 전북의 골문을 뚫지 못한 게 컸다. 후반 42분 송민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결승전을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고 싶었는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컸는데, 조급했던 것 같다. 상대가 지치는 걸 보고 연장까지 끌고 간 뒤 승부를 보려고 했다. 아쉽지만 경기는 끝났다. 리그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은 전반기 내내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찬스까지 만들어놓고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였다. 김 감독은 “아쉬웠던 골 결정력에 대해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 한 번에 좋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득점이 좋아지면 팀은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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