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토크박스] “전북 19경기 무패요? 한풀 꺾일 때 됐죠”… 김기동의 자신감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풀 꺾일 때도 됐죠.”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전북 현대와의 일전을 앞두고 미소를 지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을 치른다.

 

뜨거운 기세의 전북이다. 최근 K리그와 코리아컵을 합쳐 19경기(14승5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K리그에서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했던 코리아컵에서도 순항 중이다.

 

이에 맞서는 서울도 만만치 않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인 4골을 터뜨리면서 대승을 거뒀다. 이틀 간의 휴식은 체력적으로 부담스럽지만 분위기는 올라와 있다.

 

김 감독은 “전북을 결승전에서 만나길 바랬는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라며 “넘어야 할 산이다. 계속 잘 나갈 수는 없지 않나”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중요한 건 선제골이다. 김 감독은 “우리가 먼저 골을 넣으면 좋은 흐름을 가지고 갔다. 오늘 경기가 홈에서 열리고 골을 넣으면 90분 안에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전에서 나란히 득점을 터뜨린 외국인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찬스가 왔을 때 상대 밀집했을 때 파고 들어가는 능력은 외국인 선수들이 좀 낫다”며 “우리가 외국인 선수를 활용했는데 그 동안 많은 찬스에도 골이 안 터졌다. (지난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올라오면 더 많은 득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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