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쥬라기월드’극장서 생생함 경험하길” (종합)

오늘(2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닻이 올랐다.

 

1일 진행된 내한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그리고 연출을 맡은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다채로운 촬영 비하인드 그리고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스칼렛 요한슨은 “다시 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아침에 명동에서 스킨케어 제품도 사고, 일곱 가지 김치를 먹었다. 오늘 밤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되는데 너무 기대된다. 방문할 때마다 큰 사랑과 환대를 보여준다”며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루퍼트 프렌드 역시 “한국은 가족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나라”​라며 두 번째 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이 첫 내한인 조나단 베일리는 “한국 팬들이 전 세계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작품으로 한국에 올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특히 배우들은 포토타임에서 능숙하게 K-하트 포즈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어 촬영 비하인드에 대한 질문에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재치 있는 일화를 전했다. 그는 “배우들과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는 맹그로브 습지에서 촬영할 때, 한쪽에서 전문가분이 독이 있는 뱀을 잡고 있었다. 스탭들에게는 ‘배우들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는데, 혹시 이 사실을 알면 배우들이 도망갈까봐 그랬다”​라며 한국에서 최초로 특별한 비하인드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쥬라기’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스칼렛 요한슨은 공룡을 상상하며 연기한 소감에 대해 “테니스공이 달린 막대기를 보고 연기해야 했다. 감정을 끌어올렸다가 가라앉히는 것이 가장 어려웠지만, 함께한 훌륭한 배우들 덕분에 몰입감을 유지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나단 베일리 역시 “대본에 없는 것 또한 만들어낼 수 있었던 팀워크가 있었다. 그런 순간들이 제가 좋아했던 순간이고 배우들과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각자의 캐릭터에 집중한 부분에 대해서도 진솔한 답변이 이어졌다. 거대 공룡의 DNA 채취 미션을 수행하는 전문가 ‘조라’ 캐릭터를 맡은 스칼렛 요한슨은 “군사적인 용병으로서 오랜 커리어를 가진 그가 번아웃을 겪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려는 지점에 있다고 느꼈다. 각본을 읽으며 그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 역의 조나단 베일리는 공룡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공룡을 느끼는 ‘​헨리 박사’의 호기심, 경이로움을 잘 표현했어야 했다. 하지만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왜냐하면 이 시리즈에 출연한 것 자체가 마치 실제 공룡을 만난 것과 같은 경이로운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쥬라기’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감격적인 순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약회사 임원 ‘마틴’ 역을 맡은 루퍼트 프렌드는 “미션을 함께하는 캐릭터들과 동기가 다르기 때문에 분리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영화를 만들어 나가면서 전우애를 느끼고 팀워크를 느꼈다”라며 함께 출연한 배우로서 하나가 된 게 중요했던 순간이였음을 전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극장에서 꼭 봐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스칼렛 요한슨은 “‘쥬라기 공원’을 가족들과 함께 10살 때 봤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시각적, 청각적으로 훌륭한 영화는 극장에서 다같이 경험했을 때 오는 생생함이 다르다. 유일무이한 경험을 꼭 극장에서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루퍼트 프렌드와 조나단 베일리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님은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마스터이다. 감독님이 의도한 광활하게 펼쳐지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극장은 필수”, “극장에서 보기 가장 최적화된 스릴 영화”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전했다.

 

더불어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영화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스릴이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재미있는 영화기도 하지만 그 안에 중요한 메시지를 숨겨놓고 싶었다. 그래야 스토리텔링이 완전하다고 생각한다. 인간과 대자연의 관계에 우리가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 전하고 싶었다”라고 전하며 작품 속에서 담고자 했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루퍼트 프렌드는 “안목이 높은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고 스칼렛 요한슨은 “시리즈의 팬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참여한 영화를 꼭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애정어린 당부 인사를 전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