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태계일주4')가 차마고도 대장정의 마지막으로 시즌4를 마무리했다.
오체투지 수행자를 찾아 떠난 삼 형제는 수많은 승려와 수행자들이 모여 사는 티베트 불교의 사원이며 오체투지의 성지인 '송찬림사'에 입성했다. 이들은 사원 외곽에서 오체투지 수행자와 마주했고, 신성함에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엄숙한 모습으로 지켜봤다.
슈퍼마켓에 들러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려던 삼 형제는 계산에 서툰 슈퍼 할머니와 마주쳤다. 오체투지를 하기 전, ‘계산 수행’이 되어버린 상황 속에서 삼 형제는 소녀 같은 매력을 지닌 할머니의 친절한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오체투지에 앞서, 세 사람은 해발 약 3300m에 위치한 천연 지하수 온천을 찾아 목욕재계에 나섰다. 천연 온천의 모습은 마치 시즌1 페루에서 노천 온천을 갔던 장면과 겹쳐져, 기안84는 "데자뷔처럼 희한하고 신기하다"며 추억을 상기시켰다.
기안84는 온천 위 절벽에 자리한 약 2,200년 역사의 차마고도 고대길에 도착했다. 실제로 사용되던 이 옛길을 걸으며,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오갔을 것"이라며 차마고도 여정를 되돌아보고, 당시 현지인들의 마음을 떠올리는 깊은 감상에 잠겼다.
한편, 스튜디오에서는 이시언이 이번 여행에서 촬영한 필름 사진을 모두 인화해 손수 만든 앨범을 형제들에게 선물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감동 가득한 선물에 막내 덱스까지 인증샷을 보내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다음 날 이른 새벽, 삼 형제는 장비를 갖추고 진지하게 오체투지를 시작했다. 이시언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며 가족 계획을 밝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고, 평소 눈물이 없다던 기안84는 "여행자에서 수행자가 됐다"며 오체투지 이후 눈물이 많아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오체투지를 하던 삼 형제에게 빵을 건넨 현지인의 따뜻한 모습은 깊은 감동을 안겼다.
방송 말미, 마지막 인사 중 이시언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고, 장도연은 "이렇게 우는 건 처음 본다"며 울컥했다. 이어, "하고 싶은 거 하며 삽시다"는 빠니보틀, "여러분 인생에도 광명이 비추기를 바란다"는 기안84의 말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또한, 기안84는 힘든 여행을 동행한 형제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태계일주4’는 유종의 미를 거둔 일"이라는 기안84의 말처럼 시작은 기안84의 버킷 리스트였지만, 끝내 모두의 염원이 담긴 감동 여정으로 완성됐다. 형제애와 진심, 유쾌함을 오간 이들의 차마고도 대장정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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