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유럽 무대를 누비는 두 스타들의 격돌이 벌어질 수 있을까.
이강인이 활약하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은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플라멩구(브라질)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마주친 또다른 16강전에서는 뮌헨이 4-2 낙승을 챙겼다.
이로써 나란히 승리를 거둔 PSG와 뮌헨은 8강에서 마주치게 됐다.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승부는 오는 6일 오전 1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PSG가 이날 펼친 인터 마이애미전은 ‘리오넬 메시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메시가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직전에 커리어를 쌓던 곳이 바로 PSG이기 때문. 이날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팀이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20분 남짓 피치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 수확에는 실패했다.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4-0으로 앞선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종료까지 약 20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이었던 후반 추가시간에 왼발 슈팅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수비 벽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볼 터치 21회, 패스 성공률 100%(19/19) 등을 기록했다.
뮌헨은 ‘골잡이’ 해리 케인의 활약 속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케인은 전반 6분 챙긴 상대 자책골에 이어 3분 뒤인 전반 9분에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포효했다. 이어 2-3으로 쫓기던 후반 28분에 요주아 키미히의 어시스트를 받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을 터뜨렸다.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에 시달리는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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