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디노가 'e스포츠 월드컵'에…K-팝 최초로 주제가 가창

美 아티스트 덕워스·더 워드 얼라이브와 참여
내달 10일 ‘EWC’ 개막식서 주제곡 무대 공개
세븐틴 디노. 사진=뉴시스

 

그룹 세븐틴 멤버 디노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국제 e스포츠 대회인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주제곡을 부른다.

 

29일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 연맹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디노는 미국 유명 힙합 아티스트 덕워스, 메탈코어 밴드 더 워드 얼라이브와 함께 EWC 주제곡 ‘틸 마이 핑거스 블리드(Til My Fingers Bleed)’ 가창에 참여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가상 걸그룹 K/DA의 대표곡 팝/스타즈(POP/STARS)를 비롯해 다수의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을 작업하며 게임과 음악간 협업을 이끌어온 제작팀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음원은 세계 각 지역에서 현지 기준 30일 공개된다.

 

디노는 다음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EWC 개막식 무대에도 오른다. 덕워스, 더 워드 얼라이브와 함께 틸 마이 핑거스 블리드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팝스타 포스트 말론이 헤드라이너로 출연할 예정으로, 전 세계 게임 마니아는 물론 음악 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WC는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다. 지난해 방문객 260만명, 온라인 시청자 5억명 이상을 불러모으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올해 EWC는 다음달 7일부터 8월24일까지 리야드에서 열리며 총상금 규모는 7000만 달러 이상으로 국제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디노는 뛰어난 춤 실력뿐 아니라 노래와 랩·작사·작곡을 오가는 음악적 역량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3년에는 자신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첫 솔로 믹스테이프 웨잇(Wait)을 발매해 솔로 아티스트의 자질을 보여줬다. 이 곡은 공개 직후 2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

 

디노와 호흡을 맞춘 덕워스는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사운드 트랙으로 삽입된 노래 스타트 어 라이엇(Start a Riot)으로 잘 알려진 아티스트다. 더 워드 얼라이브는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수 3억건을 훌쩍 뛰어넘은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라이즈(RISE)에 참여한 바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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