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리뷰] ‘로스트아크 세계 속으로’…미디어아트 展 가보니

빛의 여정 미디어아트 영상 이미지. 신정원 기자 

화려한 미디어아트 속에서 현실과 게임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서비스 7주년을 맞아 마련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단독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여정’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 편의 몰입형 콘텐츠로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처음 접한 이들에겐 이색적인 관람의 재미를 선사한다.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지하에 위치한 예술 전시 공간 빛의 시어터에 들어선 기자는 깜짝 놀랐다. 평일 오후임에도 팬들이 줄을 서서 미디어아트 시작을 기다렸다. 영상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까지 하루 6회차로 운영되며, 회차당 관람 시간은 약 90분이다.

 

관람객은 로비에서 새롭게 제작된 로스트아크의 다양한 원화와 피규어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관에 빠져들 워밍업을 먼저 끌어올린 뒤 미디어아트 전시장에 들어서면 된다. 

 

빛의 여정 로비에 마련된 원화 전시들. 신정원 기자
빛의 여정 로비에 마련된 원화 전시들. 신정원 기자

최대 21m의 층고와 1500평에 달하는 메인 전시관에 들어서면 앞뒤, 양옆 큰 스크린에 펼쳐진 그래픽이 시작부터 몰입감을 선사한다. 화면엔 로스트아크의 모험이 시작된 계기가 인도자를 통해 이야기되고, 대항해부터 아크라이사를 위협하는 대악마 카제로스를 대면하기까지 7년간의 로스트아크 세계가 펼쳐졌다.

 

관객은 공간에 마련된 빈백에 누워 바닥부터 천장까지 꽉 찬 미디어아트를 즐겼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게임의 스토리와 풍경을 따라갔다. 미디어아트 마지막에 나오는 스페셜 영상도 놓치지 않았다. 영상에는 오는 8월20일 업데이트 예정인 엔드 콘텐츠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는 게임 유저들에게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캐릭터와 배경을 시네마틱 영상과 사운드, 성우들의 연기로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로 접하니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모험의 시작부터 앞으로의 업데이트 콘텐츠를 시네마틱 영상으로 표현한 점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비(非)게이머 관람객도 시각적으로 구현된 스토리 전개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관람객이 빛의 여정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전시장에는 미디어아트 외에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됐다. 스튜디오룸에서는 준비된 태블릿에 메시지를 입력해 풍등을 날리는 이벤트가 진행됐고, 서커스 분장실 콘셉트의 그린 룸에서는 분장 후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또 갤러리 룸에선 원하는 로스트아크 배경을 선택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만 게임을 활용한 전시라서 미니게임 같은 체험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거의 포토존으로만 이루어져 액티비티함은 없었다.

 

그렇지만 로스트아크 팬들은 한정 굿즈를 즐길 수 있는 스토어와 특별 음료 세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빛의 라운지에 방문해 게임의 감성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완성했다. 로스트아크 단독 미디어아트 전시회는 7월6일까지 진행된다.

로비에 마련된 방명록에 관람객이 글을 남기고 있다. 신정원 기자 
관람객이 스튜디오룸에서 풍등 날리기를 체험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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