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가 5년이라는 시간동안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5주년을 맞아 국내 서버의 주요 데이터를 25일 공개했다. 출시된 2020년 6월2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약 5년간 축적된 데이터다.
◆누적 플레이 ‘약 8억3758만 시간’
발로란트는 출시 이후 국내 PC방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는 점유율이 1%에 미치지 못했으나 서서히 플레이어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점유율을 높였고 FPS 장르에서 대세로 입지를 굳혔다. 실제로 PC방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수치는 가장 낮았던 때와 비교했을 때 약 16.6배 상승했다.
5년 간 발로란트 국내 서버의 누적 플레이 시간은 약 8억3758만 시간으로, 이를 환산하면 약 9만5000년에 달한다. 이는 인류가 돌을 깨뜨리거나 떼어내어 만든 도구를 사용했던 뗀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에 해당한다.
5년 간 국내 발로란트 플레이어들이 전투에 사용한 탄환은 약 172억 발이다. 이를 일반 소총에 사용되는 탄환을 기준으로 가로로 이어붙일 경우 지구를 약 24.6바퀴 휘감을 수 있는 길이다. 산 모양으로 쌓아 올릴 경우 약 45미터를 기록해 아파트 15층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어들이 펼친 경쟁전에서 특이한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지난해 8월30일 펼쳐진 경기에서 초장기전이 약 94분간 이어졌다. 전후반 12라운드씩, 24라운드 안에서 승부가 나지 않았고 28번의 연장 라운드를 치른 것. 전후반 45분씩 진행되는 축구 경기의 정규 시간을 합친 것보다 더 오래 경기가 진행됐다.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낸 기록은 이스포츠 공식 경기에서 세워진 것보다도 길었다. VCT 출범 이후 최장기전은 지난 4월24일 열린 VCT 아메리카스 스테이지 1 BBL Esports와 FUT Esports의 48라운드 경기였다.

◆ ‘타격대’, ‘밴달’ 가장 인기
국내 발로란트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역할군은 팀의 선봉 역할을 하는 타격대였다. 타격대는 총 4개의 역할군(타격대, 척후대, 감시자, 전략가) 중 약 38.8%의 선택률을 기록하며 2위인 감시자(24.2%)를 크게 앞섰다.
각 역할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요원은 타격대 레이나(승률 약 49.72%)와 감시자 킬조이(승률 약 50.67%), 척후대 페이드(승률 약 49.69%), 전략가 클로브(승률 약 51.62%)였다. 특히 클로브는 전체 요원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장비 중에서는 밴달이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밴달은 약 12억5295만회의 구매 횟수를 기록하며 라이벌인 팬텀(약 10억128만회)을 크게 앞섰다. 1회 구매 시 기록한 평균 대미지에서도 밴달이 1043.79로 전체 장비 중 1위를 차지하며 2위 팬텀(639.83)을 제쳤다.
라운드 승리와 관련된 다양한 지표들도 공개됐다. 혼자서 상대 전원을 모두 쓰러뜨리는 에이스와 팀원 모두가 하나씩 킬을 기록하는 팀 에이스, 장비 차이가 큰 상황에서 승리하는 절약왕은 모두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으로 꼽힌다. 실제로 에이스와 팀 에이스는 각각 1.37%, 1.32%의 비중을 보였고, 절약왕은 0.69%로 가장 낮았다. 혼자 남은 플레이어가 라운드를 승리로 이끄는 클러치는 6.85%, 팀 전원이 생존한 채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무결점 승리는 5.74%로 기록됐다.
◆ e스포츠 관련 스킨도 큰 인기
장비 스킨 중에서는 프라임 밴달이 국내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흰색과 금색으로 구성된 프라임 밴달은 출시 직후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팬텀 스킨 중에서는 도깨비 팬텀이 프라임 밴달에 버금가는 관심을 받았으며 약탈자 밴달과 정찰 팬텀, 혼돈의 서막 밴달이 그 뒤를 이었다.
발로란트 이스포츠인 VCT 관련 스킨들도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마스터스 2024 번들과 VCT 2025 CN 번들이 순위권에 올라 발로란트 e스포츠에 대한 국내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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