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뮤직] ‘신세계家 장녀’만 있나?…올데이 프로젝트, 화제성 이끈 5인방

더블랙레이블 5인조 혼성그룹
선공개곡 'FAMOUS' 멜론 톱10 안착

 신인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가요계의 판도를 뒤집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K팝 최정상 가수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선보이는 두 번째 그룹이다. 혼성이라는 파격적인 그룹 형태에 여성 3인, 남성 2인의 성비조차 독특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다섯 멤버의 존재감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데뷔 전부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여러모로 ‘예측을 깨는’ 그룹이다. 그룹 론칭 발표부터 정식 데뷔까지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K-팝 최정상 프로듀서인 테디가 선보이는 그룹이라는 점이 등장부터 화제성을 몰고왔고, 5인조 혼성 그룹이라는 파격적인 형태도 관심 요소였다. 

 

 다섯 멤버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 신세계그룹 오너일가 3세 애니(문서윤)다. 애니의 데뷔 여부는 업계에도 큰 관심사였다. 지난해 데뷔한 더블랙레이블 걸그룹 미야오 데뷔썰 등 소문이 무성했던 애니는 결국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로 정식 데뷔하게 됐다. 

 

 2002년생인 애니는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회장의 딸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휴학한 뒤 데뷔를 준비해왔다. 전무후무한 ‘재벌돌’이라는 수식어 답게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가수의 꿈이 집안 반대에 부딪혔음을 고백하며 “엄마가 대학에 붙으면 다른 가족들 설득을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입시를 준비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일화를 전한 바 있다. 

 

 2023년 방송된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 최종 데뷔조까지 오른 영서는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 데뷔를 앞두고 현 소속사로 이적해 데뷔하게 됐다.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한 베일리는 뛰어는 실력을 바탕으로 K-팝 가수들의 안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우찬은 만 12세 나이에 2017년 엠넷 ‘쇼미더머니6’ 최연소 본선 진출자로 얼굴을 알렸다. 팀 배틀 미션에서 우찬을 만난 우원재가 ‘우찬아 걱정 마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이라고 뱉은 가사는 여전히 회자되는 장면이다. 모델 겸 무용가로 활동한 타잔은 걸그룹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 유튜브 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에 모델계의 숨겨진 원석을 키워드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이미 유명세를 탔던 다섯 멤버가 모였다. 예측할 수 없던 시너지에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며 대중의 반응도 뜨겁다. 

 16일 선공개한 페이머스(FAMOUS)는 올데이 프로젝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곡이었다. 뮤직비디오는 사이버펑크 무드에 화려한 영상미로 한 번, 멤버 각자의 배경과 이야기를 표현한 가사로 한 번 더 그룹의 개성을 드러냈다. 댄서블한 비트 위에 다채로운 플로우의 랩과 멜로디 라인으로 속도감을 준다. 랩 포지션을 주축으로 보컬, 댄스 등을 멤버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 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혼성 그룹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 페어 안무도 강점이다.

 

 ‘페이머스’는 국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동영상 차트 1위,, 유튜브 월드 와이드 트렌딩 1위에 등극했고 나흘만에 10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장식했다. 음원 공개 당일인 23일 단숨에 멜론 톱 100 9위에 랭크됐고, 더블 타이틀곡 ‘위키드(WICKED)’ 역시 해당 차트에 안착했다. 

 

가요계 화제성을 독식한 올데이 프로젝트의 활약에 ‘페이머스’는 25일 1시 기준 6위까지 뛰어 올랐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도 올데이 프로젝트가 장악했다. ‘페이머스’ 안무 연습 영상, ‘위키드’ 퍼포먼스 비디오 A버전, 스튜디오 춤의 ‘위키드’ 영상, ‘위키드’ 퍼포먼스 비디오 B버전이 순차적으로 1∼4위를 꿰찼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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