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FA시장 나온다…이음해시태그와 동행 마침표

배우 전지현이 이음해시태그를 떠난다.

 

24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취재 결과 전지현과 이음해시태그의 전속 계약이 다음 달 초 만료된다. 양측이 협의 끝에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전지현과 이음해시태그의 동행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전지현은 2022년 이음해시태그의 시작을 함께한 창립 멤버다. 당시 문화창고를 이끌던 김선정 대표가 독립해 새 매니지먼트사 이음해시태그를 차렸고, 전 소속사에서 협업한 전지현을 비롯해 여러 배우가 신뢰를 바탕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로맨스부터 액션, 코믹까지 장르의 한계를 넘어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데뷔 후 30년 가까이 배우로 활약하며 광고계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전지현의 새 출발과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전지현은 이듬해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로 데뷔작을 장식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로 스타덤에 오르며 제39회 대종상에서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후 영화 ‘도둑들’(2012), ‘베를린’(2013), ‘암살’(2015)에 출연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도 전지현의 대표작이다. 이외에도 ‘푸른바다의 전설’(2016),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아신전’(2021) 등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아왔다. 

 

차기작 공개를 앞둔 전지현의 다음 행보도 주목된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다. 하반기 공개 예정인 ‘북극성’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외교관이자 전 유엔대사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과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좇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은 극 중 국내외에서 신망이 두터운 외교관 문주 역을 맡아 특수요원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군체’ 출연도 확정했다. ‘암살’(2015) 이후 약 10년 만에 스크린 컴백이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이야기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여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전지현은 지창욱, 구교환, 신현빈, 김신록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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