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정상 향해…청소년 탁구대표팀, 출국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아시아선수권에 도전하는 한국 청소년 탁구대표팀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올해   아시아 청소년 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다.

 

아시아 탁구 ‘미래’들의 경연장인 대회는 이전까지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Asian Junior&Cadette Table Tennis Championships)가 공식 명칭이었으나 2년 전부터 ‘유스 챔피언십’으로 변경됐다.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기구인 WTT의 주니어 대회들이 모두 ‘유스(youth)’를 수식하는 형태의 타이틀로 변경된 흐름을 따랐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도 이미 ‘월드 유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타이틀 변경과 관계없이 이전 회차를 그대로 이어 29회째가 된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탁구강국들이 몰려있는 아시아지역 청소년 대회는 가까운 훗날 세계의 탁구판도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도가 높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치러지는 종목은 주니어(U19) 남녀 단체전과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카데트(U15) 남녀 단체전과 남녀 단식이다. 카데트는 복식 종목이 없다. 개인단식과 단체전에는 엔트리 모두 출전하되 U19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은 각 협회 당 두 조씩만 출전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주니어(U19) 남자 김가온(한국거래소), 최지욱(대광고), 권혁, 이정목(이상 대전동산고), 여자 박가현(대한항공),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 이다혜(대한항공), 문초원(상서고), 카데트(U15) 남자 이승수, 이현호(이상 대전동산중), 김려원, 장하민(이상 장흥중), 여자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이혜린(호수돈여중), 서아영, 김민서(이상 청양군탁구협회)로 구성됐다. 주니어대표로 벌써 3회 연속 출전하는 김가온을 비롯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을 지켜온 기대주들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주니어만 치르는 복식은 남자 김가온-최지욱, 권혁-이정목, 여자 박가현-유예린, 이다혜-문초원 조로 구성됐다. 혼합복식은 김가온-박가현, 최지욱-유예린 조가 출전한다. 한국탁구 ‘미래’ 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한국중·고탁구연맹 이순영 부회장(단장), 장세호 수석부회장(부단장·총감독), 김원근 감독(대한탁구협회 미래국가대표 전임감독)이 선수단을 통솔하며, 남녀 주니어 최주성(대전동산고), 김경아(대한항공), 남녀 카데트 백경준(대전동산중), 백정흠(화성도시공사) 코칭스태프, 그리고 최영광 의무트레이너가 선수들과 함께 뛴다.

 

중국 충칭에서 치러진 작년 대회에서 한국은 조금 아쉬운 성적을 냈었다. 남주니어 단체전 은메달, 여주니어 단체전과 남카데트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으나 여카데트 단체전과 개인전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은 연말 치러지는 월드 유스 챔피언십 예선(일부)도 겸한다. 단체전 우승팀과 단식 상위 2명에게 자동출전권을 부여한다. ‘반전’의 임무를 띠고 출국한 기대주들이 연말 숙제까지도 해결하고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사다. 각 부 단체 결승전이 열리는 28일, 대회 마지막 날인 7월 2일 개인전 각 종목 결승까지도 한국 선수들이 테이블 앞에 있을 수 있다면, 그와 같은 관심은 더 먼 미래의 희망으로 확대될 듯하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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