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학년 논란’에 원헌드레드 휘청…차가원 회장 “사생활·태도 관리 미흡 인정” 사과

주학년, 日 AV배우와 사적만남 알려져
MC몽도 프로듀서 업무 배제
차 회장 직접 사과 발표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 뉴시스 제공.

연예 기획사 원헌드레드가 소속 아티스트의 치명적인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차가원 회장이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18일 오후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은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및 구성원과 관련된 여러 상황으로 인해 팬 여러분과 대중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는 최근 불거진 소속 아티스트와 프로듀서 등의 논란 때문이다. 차 회장은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사생활과 태도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히며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태도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내부 시스템 정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룹 더보이즈 전 멤버 주학년. 뉴시스 제공.

이날 오후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의 사생활 이슈가 터졌다. 주학년이 일본 도쿄에서 전 AV 배우인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을 가진 정황이 현지 매체에 포착되며 논란이 확산된 것. 지난달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해당 여성과 포옹 등 스킨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확산되자 원헌드레드는 주학년과의 계약을 정리했다. “당사는 최근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했다. 사실 관계 확인 결과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고 밝히며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또한 이 같은 결정을 두고 “팀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주학년은 금일부로 더보이즈 멤버로서의 모든 활동을 종료하게 된다”고 했다. 

 

이틀 전인 16일에는 주학년에 관해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팀 활동 중단을 공지했던 터다. 당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던 만큼 팬들의 걱정과 대중의 의구심은 커져갔다. 그리고 밝혀진 이유는 AV 배우와의 사적만남. 팬들과 대중의 충격은 더 컸다. 

 

주학년은 2017년 방영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연습생 신분으로 출연해 팬덤을 구축했다. 소속사로 돌아가 그 해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다. 지난해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마친 뒤 원헌드레드로 팀 전원이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더보이즈는 멤버 상연의 군 복무로 10인 체제로 활동 중이었다. 주학년의 팀 탈퇴로 9인 체제가 예상된다. 

 

설상가상으로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졌다. 18일 텐아시아는 주학년과 아스카 키라라의 만남이 성매매였으며, 원헌드레드 소속 프로듀서 역시 같은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르면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한국 국적자의 해외 성매매도 국내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주학년은 자필로 된 입장문을 내고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해 논란은 일단락 된 듯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원헌드레드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MC몽이 업무에서 손 뗀 사실이 알려졌다. 원헌드레드는 “MC몽이 업무에서 배제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업무를 중단했다”고 알렸다. 당시에도 ‘개인사정’을 이유로 들었다. 

 

MC몽은 원헌드레드의 공동 설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소속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해당 가수들의 크고 작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혀왔다. 공동 설립자의 직무 배제라는 큰 결정에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원헌드레드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가수 이무진, 태민, 이승기, 더보이즈, 비비지, 방송인 이수근, 김대호 등이 소속되어 있다.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이 소속된 INB100도 레이블에 속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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