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오랫동안 승리가 없어서 꼭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6분 문선민의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승점 26(6승8무5패)로 6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도 홈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면서 지난 3월29일 대구FC전 이후 축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전반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직전 광주FC전이 수중전이어서 그런 것 같다”며 “우리가 먼저 찬스를 얻었는데 그걸 넣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동점골 이후 추가골을 넣으려고 했는데 넣지 못한 게 아쉽다”고 전했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도 꼽힌 서울은 전반기까지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김 감독은 남은 후반기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딱 그 선(중위권)에서 외줄 타고 있는 느낌이다. 한 두 경기 이기면 올라설 수 있지만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며 “지난 시즌에는 경기 기복이 심했는데 올해는 기복은 줄였다고 생각한다. 득점이 나오지 않는데 그 부분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나머지 경기에서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