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권 “나한테 안 통해” VS 여제우 “난타전 KO” 로드FC 라이트급 빅뱅

사진=로드FC 제공

 

국내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 소속 라이트급 컨텐더급 선수들이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로드FC 공무원’ 한상권(김대환MMA)과 ‘제우스’ 여제우(쎈짐)는 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3 1부 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이들은 격투기의 성지 장충체육관에서 완벽한 승리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를 고대하고 있다.

 

먼저 레슬링 베이스의 한상권은 로드FC 라이트급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더 높은 곳에 올라갈 것이 기대되는 파이터다. 여제우는 ‘라이트급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과 타이틀전을 했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파이터다. 최근 다소 부진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상권은 “이제 전성기 나이 30살이 됐다.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더 멀리 올라가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경기”라며 “(여)제우 형은 라이트급 타이틀전까지 경험한 확실히 실력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실력도 중요하지만, 흥행도 중요한 스포츠다. 제우 형은 운동만 생각해서 같이 무대를 꾸미기엔 살짝 심심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까지 내가 채워 넣고 이번 경기를 더 뜨겁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상권. 사진=로드FC 제공
여제우. 사진=로드FC 제공

 

여제우는 “예전에 권아솔 선수 토너먼트를 보면서 ‘와, 나도 저 무대, 장충에서 뛰고 싶다. 관중들이 환호하는 무대에서 시합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뛸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는 박시원이 웰터급으로 월장하면서 로드FC 라이트급 전선에서 중요한 매치가 될 전망이다. 그렇기에 두 선수 모두 승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여제우는 한상권에 대해 “레슬링을 기반으로 탄력과 체력 그리고 정신력이 좋고, 요즘엔 타격도 많이 늘었다. 상당히 까다로운 선수다. 자신 있으면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중앙에서 난타전 해서 누가 KO되는지 싸워보자”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상권은 “단순히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라, 내 커리어 전체를 증명하는 무대가 될 거다. 이기는 건 기본이고,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여제우를 향해 “강한 거 안다. 그래도 나한테 안 통한다”며 도발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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