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선발전] T1, KT 상대로 3:1 勝…내일 한화생명 만난다

MSI 대표 선발전 최종 5라운드에 출전하는 T1. LCK 제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싸우게 될 팀은 T1이다. 

 

1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는 MSI 대표 선발전 4라운드가 진행됐다. 정규 시즌 3위 T1과 5위 결정전부터 MSI 대표 선발전 1, 2라운드까지 연승을 이어가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린 kt 롤스터가 맞붙었다.

 

승리의 깃발은 T1이 들어올렸다. 1세트는 kt 롤스터가 승리했지만 이어진 2, 3, 4세트를 T1이 이기면서 최종전 출전을 이뤘다.

 

1세트에서 T1은 블루 진영에서 사이온, 신짜오, 빅토르, 코르키, 엘리스 조합을, kt 롤스터는 레드 진영에서 니코, 라이즈, 오른, 칼리스타, 오공으로 맞섰다.

 

시작부터 사이온 도란의 지원으로 코르키 구마유시-엘리스 케리아 봇 진영이 1킬을 따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도란의 숲 은신과 띄우기 스킬이 제대로 먹혔다. 이후 라이즈 비디디가 칼리스타 덕담과 니코 피터를 지원하기 위해 내려왔지만 구마유시가 유연하게 무빙한 뒤 덕담을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정령과 드래곤 획득을 두고 대치전을 벌이던 두 팀은 서로 막상막하의 실력을 견주며 맞섰다. 20분쯤 도란이 적을 도발한 뒤 23분쯤 드래곤 앞에서 팀 대치가 벌어졌으나 T1 오너가 마법공학의 드래곤도 먹고, 진영 공격도 잘 넣어 커즈까지 잡았다. 이어서 페이커가 피터를 잡고 T1은 kt 롤스터를 전멸시켰다.

 

하지만 이후 오브젝트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던 kt 롤스터는 용을 연달아 먹으며 후반을 노렸다. 세번째 용까지 먹으며 힘을 키운 kt 롤스터는 바론까지 먹고 힘을 얻어 포탑을 미는데 속도 높였다. 이후 34분 한타에서 T1을 모두 학살한 뒤 넥서스까지 쭉 밀어 1승을 따냈다.

T1과 kt 롤스터 경기 모습 캡처.

2세트에서 T1은 블루 진영에서 진, 그웬, 녹턴, 아칼리, 라칸 구성을, kt 롤스터는 레드 진영에서 럼블, 바루스, 아리, 알리스타, 자르반 4세로 진행했다.

 

T1은 탑-바텀 라인스왑으로 시작했다. kt 롤스터가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라칸 케리아와 녹턴 오너가 그웬 도란을 지원, 덕담 바루스를 잡으며 선취점을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미드 라인에서 아칼리 페이커가 아리 비디디한테 아깝게 잡혀 1킬을 주고 말았다.

 

비디디 아리의 높은 레벨로 인해 이후 T1은 바루스 덕담과 럼블 퍼펙트를 집중 공격하며 킬을 쌓았다. 돌진형 캐릭터 조합이 힘을 받았다. 그웬 도란의 돌진과 녹턴 오너의 도움이 강력한 플레이를 이끌었다.

 

이후 중반부 내셔 남작 앞 신경전에서 덕담이 없는 상태에서 T1이 나머지 kt 롤스터를 잡고 바론까지 차지했다. 30분쯤 kt 롤스터가 한타를 노렸지만 통하지 않았고, T1이 힘을 받아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 T1은 레드 진영에서 아지르, 스카너, 레넥톤, 루시안, 바드 조합을, kt 롤스터는 블루 진영에서 탈리야, 요릭, 세주아니, 레오나, 이즈리얼 구성으로 맞섰다.

 

바텀에서 킬 하나씩 주고 받고 시작했지만, 이후 CS 차이로 T1이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원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이후 페이커가 두 번 잡히며 양팀의 격차가 다시 비등해졌다. 

 

가능성을 본 kt 롤스터는 계속해서 교전을 노렸으나 19분쯤 바텀에서 레넥톤 도란이 도발, 탈리야 비디디, 레오나 피터를 잡고 드래곤 먹으며 압박했다. 이후 kt 롤스터는 미드에서, T1은 양쪽 라인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24분쯤 레넥톤 도란이 없는 사이 미드 라인에서 제대로 된 한타가 시작됐고, T1이 전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중반후 이후 T1이 기회를 엿보고 탈리야 비디디를 잡으며 핑퐁 싸움을 이어갔다.

 

전투 싸움에서 탈리야 비디디의 스킬이 잘 들어가며 kt 롤스터는 기회를 계속 노렸으나 레넥톤 도란과 아지르 페이커의 막강한 조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순식간에 밀리며 T1이 또 한번 승기를 가졌다.

T1이 경기 후 무대에서 우승 소감을 전하고 있다. LCK 제공

4세트는 T1이 레드 진영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 트런들, 카밀, 직스, 렐 조합을, kt 롤스터가 블루 진영에서 암베사, 판테온, 오로라, 자야, 브라움 조합을 구성했다.

 

6분이 지나 T1이 브라움 피터, 오로라 비디디, 자야 덕담을 연달아 킬하고 드래곤까지 먹으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kt 롤스터가 기회를 엿보며 하나둘 킬을 거뒀고, 10분쯤 비등한 관계로 성장시켰다. 이후로도 협곡의 정령 먹으며 경기력을 따라잡았다.

 

포탑 밀며 T1 압박했지만 20분 지나 도란이 아티칸 스킬, kt 롤스터에게 눈뜨고 코베이는 상황을 만들면서 분위기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어어서 kt 롤스터가 겨냥하던 바론을 먹고 역전했다. 바론 버프 기세를 몰아 포탑 밀고, 대학살을 일으킨 뒤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T1이 3대 1로 MSI 대표 선발전 최종전 5라운드에 직행한다. 전날 3라운드에서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15일 MSI 출전을 위한 최종전을 치른다. 아쉽게 이날 경기에서 진 kt 롤스터는 첫 MSI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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