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가까운 동료들을 잇달아 사고로 잃은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하며 당시 겪었던 깊은 슬픔과 지금의 매니저와 맺은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장윤정은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도장TV’에서 평소 매니저와의 각별한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매니저가 왜 분리불안이 생겼는지 설명해드릴게요”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장윤정은 “저는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오래 간다. 스타일리스트도 10년 넘게 함께하고 있고, 댄서는 20년이 넘었다”며 “지금 매니저는 2년 정도 함께하고 있는데, 사실 이 친구는 제가 무척 아꼈던 후배 가수의 매니저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후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너무 슬퍼서 당시 매니저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는데, 돌아온 날 그 매니저까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불과 두 달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연이어 찾아온 비극은 장윤정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장윤정은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도 있고 남편도 있지만 아무것도 행복하지 않았고, 웃음조차 잃은 채 하루하루를 버텼다”고 회상했다.

 

장윤정은 당시 지금의 매니저에게 “나는 매니저를 잃었고, 너는 가수를 잃었으니 우리 둘이 같이 다녀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매니저는 “죄송하지만 아직 무대를 볼 자신이 없다”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시간이 흘러 매니저가 먼저 “이제 괜찮아진 것 같은데, 그때 말해주셨던 기회가 아직도 있다면 함께해도 될까요?”라고 조심스레 다시 연락해왔다고. 장윤정은 “그 한마디가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함께 다니게 됐고 지금은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나는 가정이 있지만, 이 친구는 혼자 지내니까 며칠 쉬기만 해도 ‘선배님 보고 싶어요’, ‘식사하셨습니까’ 하고 연락이 온다. 그래서 자주 만나게 된다”며 “남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관계일 수 있지만, 우리끼리는 설명할 수 없는 애틋함이 있다. 서로의 아픔으로 묶인 사이라 가능하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장윤정은 다양한 방송을 통해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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