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울버햄턴)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소속팀 감독이 황희찬의 선발은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의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12일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있는 가운데 황희찬 역시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이 결별을 고려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경쟁을 통해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수밖에 없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스스로 중요하다고 느끼는 걸 좋아한다. 팀을 정말 좋아하고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싶어한다”라면서도 “1군 출전을 약속할 수 없다. 자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면 도울 수는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25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쳤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고 여기에 출전 기회까지 부여받지 못하면서 유럽 진출 후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 매체는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에게 최후 통첩을 한 셈”이라며 “황희찬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재능있는 공격수다. 하지만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공격진을 이끄는 상황에서 황희찬의 빈자리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 10일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이적설에 대해 “솔직하게는 계속 남아서 뛰고 싶다. 그동안 잘해왔던 모습들이 있었다. 당연히 남는 게 우선이다”라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뛸 수 있는 환경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일단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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