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모바일로 즐기는 게임이 더 이상 스크린 속에만 머물지 않는 모습이다. 현실 공간으로 확장되며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외 게임사들은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전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게임 속 세계관과 캐릭터를 실감나게 구현한 체험형 콘텐츠로 팬들의 오프라인 몰입 경험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전시를 통해 글로벌 유저층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8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가 오는 23일부터 7월6일까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몰입형 예술 전시 공간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여정을 개최한다. 론칭 이후 최초의 단독 전시다.
전시는 빛으로 재탄생한 아크라시아를 주제로 로스트아크가 7년의 라이브 서비스 기간 동안 쌓아온 방대한 세계관과 깊이 있는 서사를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가 개최되는 빛의 시어터는 약 1500평 규모에 최대 21미터에 달하는 압도적인 층고를 활용한 몰입형 전시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파사드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앞서 2023년 지스타와 로스트아크 모험가 축제인 디어 프렌즈 페스타에서도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여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빛의 여정으로 첫 단독 미디어아트 전시를 개최하면서 게임이 종합 예술로서 다시 한번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8월2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쿠키런 세계관을 테마로 한 체험형 전시 쿠키런:브레이브 이스케이프-바삭한 탈출을 진행한다.
쿠키런 방탈출은 쿠키들이 마녀의 성을 탈출하는 원천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전체 공간은 쿠키런 세계를 몰입감 높게 현실로 구현해 한층 확장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쿠키가 되어 마녀의 오븐으로 입장한 뒤 마녀의 성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다양한 구성의 메인룸에서 방탈출을 체험한다.
방탈출 테마는 A 지혜의 길과 B 용기의 길 두 가지다. 각 테마는 연출과 구성이 다른 탐험존과 2개의 플레이존으로 구성된다. 먼저 탐험존에는 포토존을 비롯해 다양한 쿠키들이 등장하는 미니게임, 체험 요소 등으로 구성된 몰입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플레이존에는 방마다 쿠키 캐릭터의 고유한 특징을 반영한 스토리와 퀴즈가 준비돼 있어 다채로운 체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외 시장에 전시를 마련해 국내 게임 IP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는 게임사도 있다. 그라비티는 지난달 말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아메리카 라티나 중남미 지역 정식 론칭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주브라질한국문화원 2층에서 라그나로크 LATAM 전시를 개최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속 대표적인 몬스터들과 라그나로크 몬스터즈의 다양한 굿즈를 전시해 현지 유저들이 게임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시에서는 중남미 지역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기념북과 함께 바포메트 스태츄, 라그나로크 몬스터즈를 활용한 키링 인형, 오르골, 모자 등 굿즈 상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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