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룩’ 홍진경, 정치색 논란에 사과 “민감한 시기에 혼란드려 죄송”[SW이슈]

홍, 정치색 논란 일자 SNS 사진 삭제 후 사과
빨간 상의 사진에 누리꾼 갑론을박
방송인 홍진경. 뉴시스 제공.

SNS에 빨간 의상을 입은 사진을 게재해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홍진경이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홍진경은 한 의류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있는 모습이다. 

방송인 홍진경 SNS에 올라온 일상 사진. 홍진경 SNS 캡처.

그러나 모든 사진에 빨간색 상의를 입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홍진경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3일 손글씨로 사과문을 써 SNS에 게재했다. 글을 통해 홍진경은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며 “투표 기간에 오해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방송인 홍진경이 3일 SNS에 최근 게시물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홍진경 SNS 캡처.

홍진경은 옷의 색상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잘못했다. 명백한 잘못”이라고 고개 숙이며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방송계와 유튜브 등 대중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홍진경이다. 최근 특정 색상이 강조된 연예인의 SNS 사진이 올라와 논쟁거리가 됐다. 빨간색, 파란색 등 특정 정당을 암시하는 색을 노출하면, 누리꾼들은 각자의 선호에 따라 댓글로 논쟁을 벌인다. 대선 본투표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이기에 홍진경의 게시물은 갑론을박을 몰고 왔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영상 캡처. 

이에 앞서 178만 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홍진경의 유튜브 ‘공부왕찐천재’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일제히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유력 후보들이 모두 해당 유튜브에 출연하기도 했다. 세 후보는 28일 공개된 영상에서 대통령이 되면 시행하고 싶은 정책에 대한 질문에 “출산 시 1억원 지급”, “얌체운전 타파”, “수학 못 하는 사람 없는 세상” 등의 답변을 내놨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기간을 비롯해 본투표일인 오늘(3일)도 연예계 투표 분위기는 각양각색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예인들은 의도한듯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하기도 하고, 옷이나 사진 속 특징으로 정치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대부분은 투표 도장으로 투표를 인증하고 올블랙의 의상으로 정치적 해석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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