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프로농구 ‘수비왕’ 가드 오재현과 SK의 동행은 계속된다.
SK 관계자는 2일 오전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오재현과 계약을 마쳤다. 계약 기간 3년에 잔류한다”고 전했다. 1999년생인 오재현은 2020년 드래프트서 2라운드 1순위로 SK에 입단했고, 2020~2021시즌 신인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2023~2024시즌엔 정규리그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는 등 코트 위를 누볐고, 태극마크까지 달며 소속팀 SK와 국가대표팀을 오갔다. 직전 시즌엔 정규리그 49경기 출전, 평균 29분30초를 뛰어 평균 9.6점 3.1리바운드 3.4어시스트 1.6스틸 등을 기록했다.

SK는 올 시즌 에어컨리그서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KT)을 떠나보냈다. 그 뒤 집토끼 포워드 안영준을 잡았고, 가드 김낙현을 영입한 바 있다. 이후엔 외국선수 자밀 워니의 잔류를 끌어냈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알빈 톨렌티노까지 품었다.
이 과정에서도 오재현과의 협상은 계속 진행됐다. 구단 관계자는 “팀도 오재현을 원했고, 선수 본인도 SK에 남고 싶은 의지가 컸다”며 “특히 어제(1일) 오전과 오후에 두 번씩 나눠 길게 대화를 나눴고, 서로 의견을 좁혀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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