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썬더스배에서 2승 1패, 강남 삼성 U9이 기대되는 이유

사진=강남 삼성 제공

클럽의 미래를 기대케 하는 농구 꿈나무들이 코트를 맘껏 휘저었다. 강남 삼성 U9 대표팀 이야기다.

 

이나남 원장의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농구교실은 31일 삼성휴먼센터 STC에서 열린 제16회 서울 삼성 리틀썬더스배 농구대회 U9부 예선 은평 삼성과의 경기에서 18-7로 이겼다.

 

경험을 목적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예선 1경기에서 화도 삼성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강남 삼성이었지만 이들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U9 대표팀의 조직력은 단단해졌고 선수들은 긴장을 풀고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사진=강남 삼성 제공

달콤한 연승의 맛은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난적 성북 삼성을 만난 강남 삼성은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진 은평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간 강남 삼성은 2승 1패로 여정을 마쳤다.

 

에이스 한지후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최진석-최서안 트윈타워의 높이, 김준유와 이세진 등 에너자이저들의 존재감은 내년 혹은 내후년의 강남 삼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비록 각 조 1위가 결승에 직행함에 따라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들의 도전기는 성공적이었다. 팀이 결성된 이래 첫 메이저대회 출전에서 거둔 2승은 우승만큼 값진 결실이었다.

 

사령탑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나남 원장은 “팀이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대회에 나가더라도 형들과 맞붙는 경우가 많아 이번 썬더스배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해줬다. 더 경험을 쌓고 성장한다면 충분히 강팀히 될 거라 믿는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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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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