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말고 박민석도 있어요!” ‘4G 연속 스타팅’… 이강철 감독 마음 훔쳤다

사진=KT 위즈 제공

 

“(안)현민이 말고 (박)민석이도 있어요!”

 

내야수 박민석(KT)이 또 한 번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프로야구 KT는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KIA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9번타자 겸 유격수로 박민석을 내세웠다.

 

수장의 믿음이 두텁다. 이강철 KT 감독이 “기회를 줬을 때 딱 잡더라. 타석에서 생각의 틀도 유연한 편이고, 장점이 많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박민석은 2000년생 우투우타로 지난 2019 KBO 드래프트서 2차 5라운드 41순위로 마법사 군단에 합류했다. 올 시즌 권동진과 함께 1군 주전 유격수를 놓고 경쟁 중에 있다. 최근 들어 수장으로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 17일 잠실 LG 상대 더블헤더 1차전서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5타수 3득점 4안타 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2루타와 3루타를 하나씩 쳐내며 장타 본능도 뽐냈다. 당시 더블헤더 포함, 어느덧 4경기 연속 스타팅 출격이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연일 맹타를 치고 있는 2003년생 외야 기대주 안현민에 이어 거듭 새 얼굴들이 등장하고 있다. 20일 KIA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이 감독이 “현민이도 잘하고 있는데, 우리 팀엔 민석이도 있다”고 말한 배경이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 확 잡더라. 무엇보다 타석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모습이 돋보인다. 예전이랑 달라진 게 있다. 생각이 바뀌어서 돌아왔다. 장타도 나오고 확실히 좋은 부분이 많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퓨처스리그(2군)에 등록된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은 KIA 퓨처스팀에 맞서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뒤 첫 실전에 나선 것. 이 감독은 “중계로 확인했는데, 안타도 쳤다. 1군 상황이 급하긴 하지만, 다친 부위를 고려해 완벽한 몸 상태로 올라올 수 있도록 지켜보려고 한다. 다음 주 정도 콜업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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