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브→'완전체' 오아시스…글로벌 팝스타들 한국 몰려온다

오는 24일 라우브 내한공연
펄프·오아시스·트래비스 스콧 잇따라 내한
티켓 매진 행렬…한국팬 기대갑 UP
라우브 내한공연.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글로벌 팝스타의 내한 공연이 줄지어 예정되면서 한국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라우브.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팝스타 라우브는 오는 24∼25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2023년 첫 단독 내한 공연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도 라우브는 국내에서 고척스카이돔 다음으로 큰 공연장인 KSPO DOME을 가득 채우며 국내 팬들의 환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도 당초 25일 하루만 예정됐지만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되는 인기에 힘입어 24일 1회 공연이 추가됐다. 라우브의 이번 내한 공연은 ‘아이 러브 유, 민 잇(I Love You, Mean It)’ 타이틀로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작곡과 프로듀싱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라우브는 2015년 첫 싱글 ‘디 아더(The Other)’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100 차트에 진입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7년 선보인 ‘아이 라이크 미 베터(I Like Me Better)’는 빌보드 싱글 차트 27위에 오르고 빠른 속도로 전 세계 20억회 이상 스트리밍 기록을 세울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또 2020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하우 아임 필링∼(~how i'm feeling~)’은 트로이 시반, 앤 마리, 방탄소년단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하며 UK 앨범 차트 9위, 빌보드 앨범 차트 16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2023년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의 OST로 선보인 ‘스틸 더 쇼(Steal The Show)’가 여러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0년대 브릿팝 밴드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팀인 영국 밴드 펄프는 결성 47년 만에 첫 내한한다. 오는 8월 1~3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참여한다.

 

영국 밴드 펄프의 프런트맨 자비스 코커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홀리 우드 팔라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펄프는 프런트맨 자비스 코커를 중심으로 1978년 결성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겪다가 오아시스·블러·스웨이드 등과 함께 1990년대 브릿팝 전성기를 이끌었다. 네 팀을 브릿팝 4대 밴드로 묶어 부르기도 한다. ‘커먼 피플(Common People)’·‘디스코(Disco) 2000’·‘베이비스(Babies)’ 등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유럽 록 신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들은 24년 만의 새 앨범 ‘모어(More)’ 발매를 앞두고 있다.

 

펄프에 이어 오아시스는 오는 10월21일 16년 만의 완전체 내한을 앞두고 있다. 오아시스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지난해 재결합을 공식 선언했고 월드투어 일정에 한국을 포함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멤버 노엘 갤러거는 수차례 내한해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지만 오아시스가 완전체로 한국을 찾은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오아시스 내한 공연 포스터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9천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인기를 누린 전설적인 밴드다. 정규 앨범 7장은 모두 발매와 동시에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나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지만 밴드 주축인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 끝에 2009년 갈라섰다. 

 

그러다 지난해 재결합을 선언하고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고 영국에서는 공연 티켓이 순식간에 동나고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국내에서도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벌써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트래비스 스콧. 사진=AP/뉴시스

 

10월25일에는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콧이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 트래비스 스콧의 월드투어 ‘서커스 막시무스(CIRCUS MAXIMUS)’와 현대카드의 새 공연 문화 브랜드 ‘러브드 바이 현대카드(Loved by Hyundai Card)’의 하나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콘서트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내걸었다. 만 19세 이상 관람으로 진행돼 2006년 10월25일 출생자까지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 티켓 예매 시에는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트래비스 스콧은 래퍼와 송라이터를 비롯해 프로듀서, 디자이너, 배우 등 여러 방면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한 아티스트다. 2015년 데뷔 앨범 ‘로데오(Rodeo)’가 미국 빌보드 랩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고 이듬해 2집 ‘버즈 인 더 트랩 싱 맥나이트(Birds in the Trap Sing McKnight)’가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며 스타로 떠올랐다. 

 

2023년 발매된 4집 ‘유토피아(UTOPIA)’는 평단의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빌보드 200, 영국 오피셜 차트의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앨범에 수록된 19곡 모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했고 전 세계적으로 500억회 이상 스트리밍되는 등 주류 힙합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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