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 ‘완주:기록:01’ 북토크쇼 개최…“소리로 소설 듣는다”

배우 박정민이 특별한 소통 행사를 개최한다. 

 

박정민이 설립한 출판사 무제는 패션기업 에스제이그룹이 운영하는 LCDC 서울과 함께 완주:기록:01 북토크쇼와 전시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금희 작가의 신작 첫여름, 완주가 채택됐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비장애인들 대상으로 첫 공개하는 도서 체험 전시와 북토크쇼라는 점이다. 내달 9일까지 선보이는 전시회는 암전된 전시장 안에서 오로지 청각에 의지해 소리로 소설을 듣는다는 기획이 돋보인다. ‘듣는 소설’의 취지에 맞추어 소리로서 소설을 체험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30분 단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회차별 최대 8명씩만 입장할 수 있다.

 

박정민이 직접 MC로 나서는 23일 북토크쇼에서는 김금희 작가, 90명의 초청 관객들과 함께 책이 전하는 의미와 메시지에 대해 보다 깊이있는 소통을 할 예정이다. 작가 사인회 및 협업 기념 한정판 커버가 담긴 도서 500부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출간된 첫여름, 완주는 전문 성우와 배우 고민시·염정아·최양락·김의성·박준면·배성우 등 10여명의 배우가 목소리로 연기한 오디오북이다. 삶의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예상치 못한 연대를 통해 치유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하게 다룬 소설로, 일반인을 위한 종이 서적으로도 출간돼 현재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소설 부문 5위권을 유지 중이다.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 변신해 행사를 직접 준비 중인 박정민 배우는 “무제는 제목이 없고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소외된 것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한다는 목적으로 출발한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의도하는 바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재, 소리, 영상 등으로 공간을 기획했다”며 “비시각 장애인도 읽을 수 있는 책을 목표로, 잉크가 아닌 소리로 만나는 소설을 통해 의미있는 간접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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