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정 배달을 시작했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관찰 버라이어티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서는 정남매 5인방이 첫 만남을 갖고 시골로 생필품 배달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식 편의점(슈퍼카) 첫 배달 20일 전 한 자리에 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첫 인사를 나눈 이들은 이내 서로의 나이, MBTI 등을 파악하며 호칭 정리에 나서 웃음을 줬다. 특히 이민정은 막내 김재원이 2001년생이라고 하자 “내가 01학번인데…”라며 깜짝 놀랐다. 또 모두가 외향형(E)인데 혼자 내향형(I)인 김정현의 적응기가 기대를 더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정을 주고받기 위해서’였다. 24시간 언제든 주문만 하면 집 앞까지 신선식품이 배달되는 요즘이지만, 많은 시골마을에서는 식품 사막화(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마트에 접근이 어려운 지역)가 진행되고 있다고. 장보기에 한 나절 이상 걸리는 시골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정남매 5인방이 생필품을 가득 실은 3.5톤 이동식 편의점(=슈퍼카) 배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드디어 찾아온 배달 첫 날. 자발적으로 3.5톤 트럭 운전 연수를 받은 막내 김재원이 슈퍼카 운전대를 잡았다. 설렘과 긴장감을 가득 품고 정남매가 도착한 첫 배달지는 충청남도 보령에 위치한 효자도였다. 효자도 주민들은 정을 주고받기 위해 온 정남매를 따뜻하게 반겼다.

이민정은 “남편이 좋은 일 하러 간다고 재능기부를 해줬다”라며 이병헌이 직접 녹음한 내레이션을 공개했다. 든든한 지원 속에 시작된 첫 번째 슈퍼카 영업. 계속되는 손님 러시에 정남매 5인방은 집단 멘붕에 빠졌다. 그럼에도 정남매 5인방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이때 정남매의 각기 다른 캐릭터가 드러났다.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대장 이민정,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친화력 최강자 붐, 열심히 하지만 종종 허당기 넘치는 안재현, 묵묵히 일하느라 자꾸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져 ‘소정현’ 별명을 얻은 김정현, 바쁘게 뛰어다니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막내 김재원. 이렇게 개성 강한 5인이지만 정을 주고받는 것에 진심인 것만큼은 똑같았다.
정남매는 슈퍼카 영업 뿐 아니라 일손도 도와드리는데, 이날은 정남매가 실치잡이 배에 몸을 실었다. 이때 이민정이 처음 하는 실치잡이에 예상 밖(?) 재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무한 노동을 반복하던 이민정이 “그래도 육아가 더 힘들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안재현은 문을 부수는 문찢남이 되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이처럼 첫 방송에서는 정남매 5인방 꿀조합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중에서도 메인 호스트로 나선 이민정은 솔직하고 털털한 것은 물론 웃음 많고 배려심 넘치는 사람 이민정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무엇보다 ‘정을 주고받는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착한 예능으로서 가오정의 진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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