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자신의 콘서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지드래곤이 깜짝 출연해 박명수와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박명수는 지드래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메들리 무대를 준비했고, 제작진은 그를 놀라게 하기 위해 지드래곤을 몰래 초대했다.
메들리 중 ‘바람났어’를 부르던 박명수 앞에 지드래곤이 갑작스럽게 등장하자, 박명수는 깜짝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정말 몰랐다. 그래도 나올 거라고는 생각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제작진에게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안 나올 수 없었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고, 박명수와는 “서운했다”, “포기하면 되지 않느냐”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지드래곤의 최근 콘서트 이야기를 꺼내며 “진짜 가고 싶었는데, 티켓팅에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에 지드래곤은 “오랜만에 콘서트를 하다 보니 지인 초대도 까먹고, 제 공연 준비로도 정신이 없었다”며 상황을 해명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당일 너무 추웠다. 비, 눈, 우박까지 다 내려서 다들 떨었다. 천재지변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날씨 때문에 무대 기계도 얼고, 그로 인해 공연이 지연되기도 했다”며 “그래도 결국 잘했어야 했는데, 좀 아쉽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가 “그런 환경은 어쩔 수 없다. 또 하면 되지 않느냐”고 응원하자, 지드래곤은 “꼭 다시 해야죠”라고 재공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3월 29일과 30일 서울에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 인 코리아’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는 8년 만의 단독 무대로 주목받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공연이 지연되고 일부 무대에서는 라이브 실력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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