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수준이다.
프로야구 LG는 지난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나갔던 외야수 홍창기의 부상 상태에 대해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부분에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미세골절 외에 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검진 결과가 나왔고, 수술계획은 없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부상 부위) 관절 내부 부기로 인해 인대 파열이 아니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보이는 결과상으로는 인대 파열을 피했다고 볼 수 있다”며 “부기가 빠지고 일주일 후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 재활 기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키움전에서 우익수 수비를 소화하던 홍창기는 9회초, 키움 박주홍이 때린 우측 외야 파울 지역 뜬공을 잡기 위해 달려가다가 머리 뒤로 오는 공을 잡지 못하고 쓰러진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왼 무릎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홍창기는 홀로 일어서지 못한 채,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 나가야 했다.
심하면 인대 파열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부상 장면이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LG 관계자는 “1차 진단을 받은 미세골절 부상 또한 수술 없이 시간만 지나면 자연치료 될 수 있다는 소견”이라는 설명을 더했다.
잠실=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잠실=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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