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문화예술세계총회와 융복합 교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비전과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4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문화예술위 국제교류 비전 선포 및 국제주간 개최 간담회'를 열었다.
문화예술위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아르코국제주간을 개최한다. 이 주간에는 세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가 열린다.
정 위원장은 "이번 총회에는 예술위원회 및 문화예술기관 대표, 정책 전문가, 예술가, 문화예술 정책 및 정부 관계자 등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모이고, 전체 참가 인원은 400여명정도 참여한다.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을 주제로 비전을 모색한다"며 "인공지능 문제, 기후위기 문제, 지역 공동체 회복 등 인류와 함께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다루게 된다. 여기서 나온 여러 담론은 올 하반기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주최 장관급 세계회의 몬디아컬트에서 논의하게 된다. 나아가 유엔의 에스디지에스에 안건으로 올라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제주간엔 전 세계 청년예술가, 기술 개발자 간 융복합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에이프캠프'(25~27일) 등 주요 국제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에이프캠프는 2022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국내 예술·기술 융복합 창의인재의 국제교류 및 해외 진출 경로 발굴 기회 제공, 글로벌 활동 역량 강화 및 경쟁력 제고, 캠프 참여 이후 비즈니스 컬래버레이션 활동 독려 등을 목적으로 한다.
정 위원장은 "급격한 기술 발달에 의해 기술과 함께 예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이러한 장을 마련했다"며 "예술·기술 융복합 작업 경험이 있는 예술가 등 100여명이 2박3일 동안 밤낮으로 토론하면서 의기 투합하고, 마지막엔 팀을 이뤄 어떠한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라고 프로젝트의 탄생 배경과 캠프 운영 과정을 설명했다. 우수 참여자들은 기업 연계 후속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 기념 특별 진시와 국제포럼을 11월23일까지 진행하고, 해외레지던시 사업도 지속 운영하며 문화예술의 확장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올해로 52년째가 된다. 50주년 땐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의 이정표는 문화예술과 국민을 잇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사업의 방향성은 단계적, 다년간 지원하고, 이것을 국제 교류로 확장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다. 예비 예술인 지원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좋은 성과를 내면 바로 청년 도약 사업으로 연계가 돼서 자동으로 선정이 되고, 또 거기서 좋은 성과를 내면 창작산실로 연결이 되고, 거기서 좋은 성과를 내면 창작 주체 사업으로 연결이 돼서 다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한국 예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에서 방문한다. 국제간 창작 교류, 창작 공동 기금 마련 등으로 국제 교류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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