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이 부상 악재에 신음한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는 14일(한국 시간)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이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하루 전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뉴욕 닉스와의 4차전 도중 4쿼터 후반에 입은 부상 여파다.
팀에선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테이텀의 복귀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잔여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
보스턴은 4차전서 전반 리드에도 불구하고 끝내 역전패(113-121)를 떠안은 바 있다. 무엇보다 시리즈 1승3패에 놓인 가운데 테이텀의 이탈은 뼈아프다. 지난해 팀을 NBA 챔피언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그는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72경기 출전, 평균 26.8점 8.7리바운드 6.0어시스트 1.1스틸 등을 기록했다.
이번 PO에선 8경기에 나서 평균 28.1점을 마크하고 있었다. 당장 뉴욕 상대 4차전에선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혼자서 42점을 쓸어담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동료들도 걱정이 크다. 보스턴의 빅맨 알 호포드는 전날 경기를 마친 뒤 “테이텀이 걱정된다. 당장의 게임은 우리의 몫이다. 테이텀의 몸 상태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탈락 위기까지 겹쳤다. 보스턴은 오는 15일 홈 TD 가든에서 뉴욕과의 시리즈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쉽지 않은 난관이 가득한 가운데 과연 이중고를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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