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괴물 투수’ 2026 WBC 출전한다… 스킨스, 미국 야구대표팀 합류

사진=MLB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우승 트로피 탈환을 위해 이를 갈았다.

 

우완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을 대표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현시점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선발 자원 가운데 한 명이다. 스킨스는 14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 방송에 출연,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과 함께 본인의 WBC 참가를 공식화했다. 앞서 팀 주장으로 발표된 외야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미국 대표팀에 두 번째로 합류한 선수가 됐다.

 

2002년생 신예로 입단 첫해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2023 MLB 드래프트서 전체 1번으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고, 그로부터 1년이 채 지나질 않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4년 내셔널리그(NL)서 가장 반짝이는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직전 시즌 23경기에 등판,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133이닝 29자책)을 기록한 것. 그해 NL 신인왕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올스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사이영상 득표 3위에 오르는 저력까지 뽐냈다. 올 시즌도 피츠버그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9경기 동안 3승4패 평균자책점 2.63(54⅔이닝 16자책)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강속구에 낙폭이 큰 변화구까지 구사한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그의 직구 스피드는 올 시즌 평균 시속 98마일(약 157.7㎞)에 달한다. 여기에 이른바 ‘스플링커(스플리터+싱커)’라고 불리우는 결정구도 일품이다. 빅리그를 호령할 수 있었던 주무기로 통한다. 지난해 구종 피안타율이 0.184에 불과했을 정도다. 그 외에도 변형 브레이킹볼인 스위퍼를 던진다.

 

WBC 우승을 되찾기 위한 퍼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대표팀은 2017년 제4회 대회서 첫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다만 2023년 5회 대회는 MLB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끄는 일본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이미 현역 최고의 타자 저지가 ‘캡틴 아메리카’로 가세한 바 있다. 여기에 선발진에 스킨스까지 더해지면서 한층 더 강력해진 선수단 구성을 예고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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