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잡아가는 이한범, 벤치 벗어났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헤더 도움까지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의 이한범이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이한범 SNS 캡처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트윌란에서 뛰는 이한범은 12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끝난 2024~2025 덴마크 수페르리가 30라운드 코펜하겐과의 원정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미트윌란은 1-1로 비겼다. 2위(승점56)를 유지하며 1위 코펜하겐(승점 57) 추격을 이어갔다.

 

도움도 기록했다. 전반 38분 이한범은 페널티 박스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동료가 던진 스로인을 백헤더로 처리했다. 이 공을 쇄도하던 올리버 쇠린센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부족한 뒷심에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 38분 코펜하겐의 토마스 딜레이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 이한범이 2023년 9월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E조 대한민국 대 바레인 경기 후반전서 첫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팀 내 가장 높은 평점도 챙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이한범은 이날 걷어내기 12회, 슈팅 차단 1회, 가로채기 2회 성공을 기록했고, 패스도 63회 중 55회를 성공하는 높은 확률을 자랑했다.

 

점점 자리를 잡아간다. 이한범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사실 이전까지 벤치 자원에 가까웠다. 한국에선 일찌감치 잠재력을 뽐내며 인정받았다. 2021년 FC서울에서 데뷔해 2023년 8월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 진출까지 이뤘다. 그러나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역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주전 센터백 우스만 디아오의 퇴장 징계로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28일 노르셸란전에 선발로 나서 70여 분을 뛰었고 이후 2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 이한범이 2023년 9월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E조 대한민국 대 바레인 경기 후반전서 첫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이한범이 2023년 9월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E조 대한민국 대 바레인 경기 후반전서 첫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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