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토픽이 동양국제관광개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성형·피부 의료관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토픽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외국인 환자 유치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다수의 성형외과 및 피부과와 협업해 외국인 환자 유입 기반을 구축해왔다. 특히 최근 중국의 한국 관광 비자 발급이 정상화되면서 중국인의 방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번 MOU 체결은 시의적절한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외국인 환자 유치부터 비자 발급, 항공권 예약, 숙박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한 토탈 헬스케어 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은 진료에 집중하고, 환자는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한국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재민 토픽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환자 유입을 본격 확대하고,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세훈 동양국제관광개발㈜ 과장은 “의료관광은 향후 한국 관광산업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며,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토픽은 오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25 상하이 뷰티 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간 상담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성형관광 수요를 직접 흡수하여 실질적인 환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중국인의 약 75%가 향후 1년 이내 한국 방문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체류 희망 기간은 평균 9일, 1인당 하루 소비 예상금액도 약 87만 원에 달하는 등 고부가가치 관광 수요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117만 명으로, 이 중 일본과 중국 환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피부과와 성형외과 진료에 대한 수요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K-뷰티와 K-의료의 결합이 의료관광 경쟁력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픽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 마케팅과 병원 홍보를 강화하고, 의료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다각도의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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