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두면서 첫 다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써낸 그는 2위 홍정민(12언더파 204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8승째.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도 성공했다.
올해 기세가 심상치 않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5억296만4532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70점을 추가하며 221점으로 역시 1위다.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이예원은 15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우승컵에 접근했다. 홍정민의 추격도 매서웠다. 17번 홀(파5)까지 버디 8개를 잡아내면서 이예원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예원이 더 강했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별과 문정민은 최종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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